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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년…기념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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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5-14 19:42 조회1,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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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6일부터 6월 8일까지 20편 공개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주진숙)은 16일부터 6월 8일까지 ‘빛나는 계절에 위대한 시민을 기억하며’라는 부제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택시운전사>(장훈, 2017)를 포함,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20편을 시네마테크KOFA 극장에서 상영하며, 일부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 사이트를 통해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도 공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5·18 민주화운동’을 올해 대표 사업으로 결정하고, 관련 기록 영상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 보존하고 있던 장/단편 영화를 4K 디지털 복원했다. 그 결과물을 이번 특별전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유광주>(1981)는 일본 판화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일본에서 제작해 19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국내에 알려진 광주의 참상을 알린 대표 다큐멘터리다. 또한, 필름이 압수되어 상영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황무지>(김태영, 1988) 역시 최초로 공개된다.

 

(장선우 감독의 <꽃잎>.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4K 디지털 복원되어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음향으로 관객과 첫인사를 나누는 작품은 한국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김태영 감독의 단편 <칸트씨의 발표회>(1987)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최초의 장편 상업 영화인 <부활의 노래>(이정국, 1990), 그리고 제5공화국의 대학 내 저항 세력 포섭 정책을 엿볼 수 있는 관제 축제 현장을 8mm 필름에 담은 <국풍>(얄라셩, 1981)이 있다. 그 외에도 <꽃잎>(장선우, 1996), <박하사탕>(이창동, 1999), <화려한 휴가>(김지훈, 2007), <택시운전사>(장훈, 2017) 등 상업 장편영화와 단편 영화도 포함된다.

 

특히, 저항가요를 결합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오월상생>(전승일, 2007)과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음악과 댄스를 통해 광주의 기억을 실험적으로 해석한 <봄날>(오재형, 2018), 화제의 다큐멘터리 <김군>(2018)을 연출한 강상우 감독의 신작 단편 <A Wall>(2020) 등 상업 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문의: 02-3153-2075).

 

특히 이번 특별전을 기념하기 위해 대표적인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안성기와 문소리, 감독 이정국, 이은, 영화 <김군>에 출연한 ‘주먹밥 아줌마’ 주옥 등의 인터뷰를 12일부터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념 인터뷰 영상은 총 7편으로 12일부터 매일 한 편씩 순차적으로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www.youtube.com/user/koreanfilmarchive)

 

한편 이번 특별전 개최와 함께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대민 시설도 다시 개방한다. 다만, 이용 고객의 안전과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이용 수칙 일부를 변경해 운영한다. 모든 방문객은 한국영상자료원 상암동 본원 건물 1층에서 반드시 방문 기록지 작성과 체온 측정을 마친 후 확인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영상도서관은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며, 한국영화박물관은 전시실 내 동시 수용 인원을 20인 이하로 운영한다. 시네마테크KOFA는 317좌석 중 100석만으로 축소 운영하며, 온라인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방문 기록 확인을 위해 티켓 예매 역시 기존 1인 2매에서 1인 1매로 제한한다.

 

자세한 이용 수칙은 홈페이지(www.koreafilm.or.kr/kofa/news/not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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