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때가 되면" 말하겠다? 정치권 "검찰에 나와 말하라"

관리자 0 1,932 2017.09.29 11:45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결국 성공하지도 못 한다’.

국가정보원·사이버사령부 선거 개입과 블랙리스트 작성 범죄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8일 이렇게 입을 열자 정치권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논평들이 줄을 이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전전 정부 적폐청산은 안 되는지요. 범죄 혐의가 있고 공소시효 있다면 당연히 해야 법치국가”라며 “또한 성공 여부는 수사한 검찰과 판결할 사법부가 결정할 사안입니다. 전전직 대통령은 침묵, 협력하시면 됩니다”라고 적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기문란과 불법을 바로잡는 적폐청산은 국민의 뜻이자,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적폐청산을 반대하는 MB의 퇴행적 시도는 국익만 해칠 뿐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적폐청산 작업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이 전 대통령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적폐청산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들의 여망이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고, 성공할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때가 되면 자신의 입장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했다. 그 입장은 검찰에 출두해서 밝히면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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