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볼 만한 공연은
관리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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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11:46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연휴가 찾아왔다. 명절을 지낸 뒤 휴식이 필요할 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찾아보면 좋을 공연들은 연휴에도 쉬지 않는다.
추석 연휴라서 가능한 이벤트
▦나폴레옹
혼란스러웠던 18세기 유럽,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던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뮤지컬 ‘나폴레옹’은 알프스 원정, 궁정무도회 등 시대를 재현한 무대를 선보인다. 추석을 맞아 10월 1~9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 온 관람객에서 ‘역귀성 할인’ 40%를 제공한다. 서울 경기 인천 이외 지역 거주자나 이 기간 내 서울행 기차ㆍ버스ㆍ비행기표를 소지하고 있는 관람객이 대상이다. 수도권 지역 거주자라도 같은 기간 공연을 예매하면 30%까지 할인 가능하다. 1577-3363
▦서편제
뮤지컬 ‘서편제’는 예술가의 삶을 그린다. 소리꾼의 길을 걷는 주인공 송화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찾아 나선 동호의 추억이 담긴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편제’는 추석을 맞아 북 트레이너 전계열 고수와 배우 정소리가 관객들에게 북과 소리를 가르치는 이벤트를 연다. 10월 4일, 공연 시작 전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신청은 CJ 뮤지컬 공식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1544-1555
▦련, 다시 피는 꽃
정동극장이 올해 새로 선보인 ‘련, 다시 피는 꽃’은 가상의 조선왕실을 배경으로 무희와 무사의 사랑과 이별, 전쟁을 그린 무용극이다. 삼국시대 설화 ‘도미부인’과 제주도 굿에서 구연되는 ‘이공본 풀이’를 모티브로 했다. 정동극장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에 선물세트가 포함된 추석상품권을 내놨다. 좌석 40%이 할인되고, 홍삼선물세트와 공연프로그램북이 증정되니 선물용으로도 손색 없다. (02)751-1500
남녀노소 온 가족을 위한 공연
▦꼭두
영화감독 김태용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국립국악원의 국악극 ‘꼭두’에서는 국악, 연극, 무용, 영화가 만난다. 아이들과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다. 상여를 장식하는 인형 ‘꼭두’를 소재로, 두 명의 아이가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시장을 헤매다가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다. 영화가 스크린에 상영되는 동안 무대 위에선 연극과 무용이 결합한 환상적인 극이 꾸며진다. 10월 4~8일 공연은 전석 50% 할인된다. (02)580-3300
▦예술의 전당-싹 온 스크린
가을 밤 온 가족이 함께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으로 나들이를 가도 좋겠다. 10월 5~7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계단광장에서 ‘싹 온 스크린’이 무료로 열린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시작한 영상화 사업으로 좋은 공연과 전시를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한다. 이번 상영작은 국내 최초 창작발레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년의 꿈과 모험을 담은 연극 ‘보물섬’이다. (02)580-1300
▦사랑해요 당신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가족끼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연이다. 중년 배우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특히 중장년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아내와 자식에게 누구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과 다르게 항상 퉁명스러운 남편이 아내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10월 4~9일 공연은 전석 5만원으로 할인된다. 1566-5588
지금 아니면 못 즐기는 폐막 눈앞 공연
▦시라노
지난 7월 막을 올린 뮤지컬 ‘시라노’는 10월 8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987)'을 원작으로 뛰어난 검객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인 시라노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름다운 스토리와 노래, 액션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추석연휴를 맞아 2인 또는 3인 패키지 할인, 폐막 공연 할인 등이 진행된다. 1588-5212
▦장수상회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장수상회’는 평생 뚝심을 지키며 살아온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이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만남을 그린다.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배우 신구와 손숙, 김지숙이 출연해 사랑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연애 초보의 설렘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사랑 앞에서 누구나 소년, 소녀가 되는 모습이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낸다. 공연은 10월 8일까지. (02)929-1010
▦브로드웨이 42번가
쇼뮤지컬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주인공 페기소여가 브로드웨이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30여명이 선보이는 탭 댄스와 화려한 의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7~9일 공연은 출연 배우 별로 마지막 공연인 만큼 공연 종료 후 무대인사도 마련 돼 있다. 158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