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을 적극적으로 풀어 경기를 되살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각 부처 수요조사를 한 결과 올해 예산 512조원보다 30조원 넘게 증가한 5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부처는 2017년 예산 편성시기까지는 전년 대비 3.0% 증가 수준을 요구했으나 2018년(6.0%), 2019년(6.8%), 2020년(6.2%), 2021년(6.0%) 등 문재인 정부 들어서 매년 6% 이상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R&D(연구개발) 분야는 9.4%(2조3000억원) 늘어난 24조2000억원을 요구했다.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 공급안정화 본격 추진, 기초연구, DNA+BIG3(Data, Network, AI +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되는 복지·고용 분야도 9,7%(17조5000억원) 늘어난 198조원을 요구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본격 실시 등 고용안전망 강화 및 신기술 직업훈련,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 확충, K-방역 고도화를 근거로 내세웠다.
환경 분야는 온실가스 감축, 스마트 지방상수도 등 먹는물 안전관리, 녹색 산업 등 친환경 그린뉴딜 중심으로 7.1%(7000억원) 늘어난 9조7000억원을 요청했다. 국방 분야는 핵·WMD 대응, 첨단무기체계 구축 등 방위력 개선 및 장병 복무 환경 개선 등 전력운영 보강을 위해 6.0%(3조원) 늘어난 53조2000억원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 등을 토대로 2021년 예산안을 편성·확정하여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던 지난해에는 각 부처에서 498조7000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의 편성 과정에서 512조3000억원으로 2.7%(13조6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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