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환자에 ‘맞춤형’병동 오픈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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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2:02
오렌지카운티에 한인 환자 전용 병동이 문을 열었다.
애나하임 리저널 메디칼 센터는 지난 27일 한인환자들을 위한 의료 시설인 ‘컬추럴 파빌리온(Cutural Pavillion)’ 오픈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메디컬 센터 본관 5층에 위치한 컬추럴 파빌리온은 총 10개의 병실로 구성돼 있으며 메디칼 센터 내 한인 의사 10여명과 간호사 40여명 등 모두 한국어가 가능한 의료진들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환자들의 관리와 치료를 맡게 된다. 이용을 원할 경우 별다른 예약 없이 담당의와 상담을 통해 입실할 수 있다.
‘컬추럴 파빌리온’ 병실에는 한국어로 된 스케줄 판이 부착돼 있으며 닭죽, 미역국, 콩나물국 등 특별히 고안된 한식메뉴, 본보 등 매일 아침 제공되는 한인 신문과 더불어 한국 케이블 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각 병실마다 개인 욕실과 24시간 가사 도우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애나하임 리저널 메디컬 센터의 릭 카스트로 병원장은 “최근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한인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며 “한인 환자들의 문화적인 요소를 고려해 안전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고 관리, 치료, 서비스 등 모든 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고객만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58년 설립된 애나하임 리저널 메디칼 센터는 총 1,200명이 넘는 직원과 600명이상의 의료진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24/7 응급 치료 서비스, 출산 전후 관리 및 출산센터, 유방 센터, 심장혈관 수술, 정형외과, 외과 서비스, 중환자 치료, 재활 치료, 진단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과거 가주 내 우수병원(Pathway to Exellence)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픈 기념행사에는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위원회 위원장, 김진정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정재준 남가주 중앙상공회의소 회장, 정철승 아리랑 축제재단 회장, 이태구 한미노인회 수석부회장, 박기홍 천하보험 사장 등 80여명의 한인 인사 및 의료진이 참석했다.
<최병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