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정규학교에 첫 한국어·문화반이 개설됐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지난 2일 샌디에고 디자인39캠퍼스를 방문, 조셉 어펠딩 교장과 한국어 문화 프로그램 개설 및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그동안 LA 인근 학교들에 한국어반이 개설되었지만 샌디에고 공립학교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생긴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샌디에고 파웨이 통합교육구 메리안 김 펠프스 교육감과 인근 어도비 블러프 초등학교 에드워드 박 교장, 학부모 대표 등 많은 관계자가 참여했다.
디자인39 캠퍼스의 조셉 어펠딩 교장은 “올해 재단과 LA한국교육원이 주최한 교육행정가 한국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한국어·문화프로그램 개설에 대한 의지를 굳혔다”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방식을 추구하며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세계를 디자인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학교의 비전인만큼, 한국어·문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경험과 관심사를 극대화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K-8학년이 재학하고 있는 디자인39 캠퍼스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문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한국어진흥재단과 LA 한국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부터 4개반을 개설, 주 2회 수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