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주 DACA 폐지 반대소송…CA도 합세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체류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이른바 '드리머' 제도 폐지를 명령하자
전국 15개의 ‘블루 스테이트’들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도 현재 법적대응을 준비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보도에 김혜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폐지 발표에 반기를 들어
각 주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 매사추세츠, 워싱턴, 코네티컷, 
하와이, 일리노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15개 주는 
오늘(6일,어제)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다카 관련 소송을 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드리머 폐지 명령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DACA 폐지에 대해 "지지기반인 보수층 달래기"라고 비판하며
드리머 청년보호를 위해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드리머 청년들은 어렸을 때 미국에 와 미국인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들은 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주의회가 드리머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주정부, 대학, 학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앤토니 랜돈 주하원의장도  강조했습니다.
 
캘리포니아가 DACA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민자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드리머 청년 25%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고
LA에만 18만명이 몰려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이민자들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자원임은 이미
여러 보고서를 통해 증명됐습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시리아·이란 등 이슬람권 7개국 국민과
난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을 때도
 캘리포니아주가 강력히 반발했으며
LA 연방법원은 반이민 행정명령을 무력화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뜻은 확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다카 폐지를 다시 검토해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다카 폐지 방침에 재고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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