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교육구의 한인 신디 백 교육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위원회는 지난 1일
신디 백 교육감을 해임하는 안을
3대 2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 부임한 신디 백 교육감은
부임 4개월 만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다만 신디 백 교육감은
계약에 따라 22만 달러 연봉과
1년 동안 건강보험 혜택을 그대로 받습니다.
교육구 위원회는 신디 백 교육감 해임안과 함께
공석이 된 교육감 자리에
셰리 로웬스틴과 게리 루더포드를 교육감 대행으로 임명하는 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로웬스틴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교육감 대행으로 일한 뒤,
로웬스틴에 이어 루더포드가
2월부터 새로운 교육감이 임명될 때까지 일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위원회는
신디 백 교육감의 해임 이유를 명시하지 않아
백 교육감이 부임 4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에서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리처드 타워 당시 교육감도
무기한 휴직처분을 받은 뒤 한달 만에 사임했습니다.
한편, USC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디 백 교육감은
오렌지 시의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4년
'교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밀켄 어워드'를,
그리고 올해 교육감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의 올해의 행정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