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대학, 소수계 우대정책 다시 부활하나.. 한인 학생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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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적으로 흑인 인권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UC 대학에서 20여 년 만에‘소수계 우대정책’을 전적으로 찬성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흑인 인권 옹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UC 대학에서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UC 평의회는 입학 시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등 소수계 학생들을 위한 ACA 5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ACA5 법안은 지난 1996년 CA 주 의회가 소수계 우대 정책을 폐지한‘발의안 209’를 무효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평등한 입학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이 법안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들 사이에선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학 입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학업성적이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보다 뛰어나지만, 소수계를 우대하는 입시로 전환되면서 한인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UC 계열을 포함한 CA 주립대학의 35% 정도에 달하는 아시안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15%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아시안 학생들도 소수계이지만, 학업 성적이 뛰어난다는 이유로 이러한 우대 정책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히려 아시안이나 백인 학생들이 역차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CA 주의 소수계 우대 정책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오는 11월 이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최근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오르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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