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총, 하루 만에 134조 원 증발

관리자 0 2,498 2018.07.28 07:03
페이스북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4조 원이 증발함으로써 120년 미국 증시의 역사를 새로 썼다. 경제전문 채널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보다 18.96% 하락한 176.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전날 6천299억 달러(약 706조1천179억 원)에서 5천102억 달러로, 단 하루만에 1천197억 달러(약 134조1천837억 원)나 감소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예산 447조원(세입기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마켓워치는 미 증시 역사상 시가총액 기준으로 하루에 1천억 달러 이상이 증발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면서 페이스북이 이날 '하루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닷컴 버블이 붕괴한 지난 2000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주가급락으로 하루 만에 907억 달러와 8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날린 적이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42% 증가한 13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34억 달러를 밑돌았다.

1일 이용자 수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억7천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3%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폭로되면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의회에 출석해 사과까지 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 하락으로 저커버그의 자산은 168억 달러(약 19조 원)가 증발했다. 그는 부자 순위에서도 3위에서 6위로 밀려나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투자회사의 분석가들이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조만간 충격을 극복하고 재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쯤 페이스북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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